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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신음 SSG, 이번엔 추신수 어깨 부상으로 두 번째 1군 제외

최고령 선수 추신수가 어깨 통증으로 이번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최상민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오른쪽 어깨 부상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추신수가 4일 NC 다이노스전을 마친 뒤부터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에 따르면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근육 손상 의심 소견이 나왔다"며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또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감독은 "찜찜함을 안고 뛰는 것보다 확실하게 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역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하다가 '마지막 1년'을 더 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상대 견제구에 맞는 불운의 부상으로 이탈했다. 우측 중지 실금 진단을 받은 뒤 지난달 11일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멈춰 섰다. 추신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03(33타수 10안타)로 상승세를 타던 중에 이탈하게 돼 더욱 안타깝다. SSG는 최근 주전 선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말 2루수 김성현(손목 미세골절)과 박지환(중수골 골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연달아 이탈했다.타율 0.224 11홈런 34타점을 기록한 한유섬이 지난 3일 NC전 주루 도중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왼쪽 장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미세손상 진단으로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6일에는 18경기에서 2승 5홀드를 기록한 왼손 불펜 고효준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빠졌다. SSG는 이들을 대신해 내야수 전의산과 외야수 김창평, 우완 투수 최현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이숭용 감독은 "투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웃을 일이 없다"며 "한유섬과 추신수가 빠져서 타격 보강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일단 한유섬은 티배팅을 시작,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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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안타깝다" 타율 0.370 유격수의 부상, "김주원·새내기 믿는다"

타율 0.370으로 잘 나가던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김한별이 부상으로 말소됐다. 다행히 골절은 피했지만 2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한별은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7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최민준이 던진 공에 오른쪽 손가락을 맞고 김주원과 교체됐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김한별은 창원 복귀 후 병원 검진을 받았다. 진료 결과, 오른쪽 중지 타박상 및 손톱 열상 진단을 받았다. 상처 부위를 봉합했고, 2주 후 실밥을 제거한 뒤 재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7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다행히 골절은 피했다. 하지만 (봉합 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당분간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라면서 "타격감이 좋았는데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2020년 입단한 김한별은 합류 당시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로 평가 받아왔으나 올 시즌 타격에 눈을 뜨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주원이 다시 주전 유격수 자리에 들어가고 신인 김세훈이 백업을 맡는다.김주원은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스위치 타자이자, 지난해 국가대표에도 뽑혔던 그는 올 시즌 35경기에 나와 타율 0.179 2홈런 11타점, 출루율 0.301, 장타율 0.305로 아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선 모두 교체로 나왔다. 4일 교체로 투입된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데 위안을 삼고 있다. 김세훈은 올 시즌 신인이다. 한화와 단행했던 이명기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신인 지명권을 통해 7라운드 전체 6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김세훈은 퓨처스(2군)리그 4경기에 나와 타율 0.500(18타수 9안타) 3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 5일 1군에 콜업됐다. 강인권 감독은 "화려하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공수 모두 안정감이 있다. 신인 선수가 잘 활약을 해준다면 우리 유격수 선수층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가한다"라면서 "새내기가 왔으니 (김주원도) 또 긴장을 같이 해야 할 것이다"라며 경쟁을 유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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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이 되고 싶다" 대전 히트 상품이 된 '야구판 미생' 황영묵 [IS 인터뷰]

'야구판 미생' 내야수 황영묵(25·한화 이글스)이 대전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황영묵의 최근 활약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유격수로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공격도 흠잡을 곳이 없다. 15경기 연속 안타(4월 12일~5월 1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득점권 타율은 6일 기준 0.421에 이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어느새 하주석을 밀어내고 한화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충훈고를 졸업한 황영묵은 2018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곽빈(두산 베어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등 내로라하는 동기들이 프로 유니폼을 입을 때 그는 대학(중앙대)으로 향했다. 이마저도 1년 만에 자퇴서를 냈다. 그리고 2019년 독립 야구단 성남 블루팬더스에 입단했다.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의 시작이었다. 황영묵은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강원도 화천 15사단 승리부대에서 현역으로 복무했다. 전역한 뒤에는 스코어본 하이에나들(2021) 연천 미라클(2022~2023) 등 여러 독립 야구단을 거쳤다. 불러 주는 곳이 없으니 야구 소재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기도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랬나. 그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한 한화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1순위)에서 황영묵의 이름을 불렀다. 고교 동기들과 비교하면 6년이나 늦었지만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 기간) 황영묵만의 야구를 축적해 놓았다"며 당차게 말했다.황영묵은 '긍정의 아이콘'이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 됐을 때는 "실력도, 멘털도 부족했다. 준비가 덜 됐다"며 "다음 레벨로 갈 수 있는 준비할 시간이 많이 생겼다"며 이겨냈다. 독립리그에선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놓지 않았다. 그는 "(독립리그는) 프로야구처럼 매일 경기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나 대학교보다 경기 수가 많다. 수준도 아마추어보다 높다"며 "프로야구 선수와 경기하는 비슷한 환경이라고 여기고 독립리그에서 뛴 4년 동안 이미지 트레이닝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매일 밤 꿈에 그리던 1군 무대, 황영묵은 지금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그는 "한화가 가장 높게 나를 평가해 줬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직까진 (경기를 뛰는 게) 재밌다. 긴장도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 마음껏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크다"고 반겼다. 이어 "내가 계획한 야구 인생의 절반도 오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이겨내야 할 부분도 많다"며 "내 목표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만은 아니었다. 1군 레귤러(정규)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더 생각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제2의 황영묵'을 꿈꾸는 선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황영묵은 "야구장 밖에서나 안에서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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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극복 김혜성, 빅리그 향해 다시 뛴다 [IS 피플]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시즌(2021~2023)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대표 내야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린다. 2024시즌 모든 경기가 그에게는 쇼케이스나 다름없는 상황. 김혜성은 오버 페이스를 경계했고, 부상 없이 원래 실력을 보여주는 걸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조언이기도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타율 0.341(82타수 28안타)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7개(2023시즌)뿐이었던 그가 20경기만에 5개를 치며 향상된 장타력을 뽐냈다. 출발이 좋았던 김혜성은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6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토록 경계했던 부상 탓이다. 왼 손목과 어깨 통증이 커졌다.복귀 뒤에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2경기에서도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사이 키움은 7연패에 빠졌다. 김혜성은 악재를 잘 이겨냈다. 지난달 30일 출전한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선발 투수 이인복으로부터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고, 키움이 8-3으로 앞서고 있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구승민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뒤 김혜성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문제가 없다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며 답답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복귀 뒤에도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팀 연패를 막지 못한 자책도 했다. 하지만 그가 제 모습을 보여준 4월 30일 롯데전에서 키움은 7연패를 끊고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실제로 키움은 1일 치른 3연전 2차전도 승리했다.김혜성은 1일 기준으로 리그 득점권 타율 2위(0.500)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0.533) 3위는 양의지(두산 베어스·0.469)다. 이미 지난 시즌 크게 좋아진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고, 올 시즌 초반에는 업그레이드된 장타력·클러치 능력까지 증명했다. 지난달 16일 KT 위즈전에는 김혜성을 보기 위해 MLB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카우트가 키움 홈 구장(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김혜성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를 때도 꾸준히 관심을 받았다. 부상으로 맞이한 첫 고비를 잘 넘긴 김혜성이 다시 MLB를 향해 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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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8.78' 문동주, 결국 2군 말소...롯데는 '햄스트링' 황성빈 말소

지난해 신인왕으로 활약해 기대를 모았던 문동주(21)가 올 시즌 끝나지 않는 부진 끝에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한화는 경기가 없는 29일 문동주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왼손 투수 이충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문동주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로 고전했다. 첫 등판이던 3월 28일 SSG 랜더스전(5이닝 2실점)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5와 3분의 1이닝 1자책)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외 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특히 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3⅓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내주고 9실점 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를 믿고 기다렸지만, 결국 28일 9실점 경기가 끝난 후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한편 빠른 발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화제를 모았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 탓에 전열에서 이탈했다.시즌 초 대주자로 활약했던 황성빈은 최근 타격감도 올라와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최근 활약 덕에 올 시즌 성적도 타율 0.378 3홈런 12도루로 크게 좋아졌으나 부상으로 좋았던 흐름을 잠시 끊게 됐다.한편 롯데 내야수 한동희, 포수 정보근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 랜더스는 투수 이건욱과 내야수 김찬형, 키움 히어로즈는 포수 박성빈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차승윤 기자 chasty99@edaily.co.kr 2024.04.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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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요청 많다" 입장 정리 계획인 선수협, KBO와 갈등 격화하나 [IS 이슈]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둘러싸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 선수들의 갈등이 격화할 조짐이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관계자는 29일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들이 선수협 차원에서 대처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며 "ABS를 둘러싼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입장 표명을 비롯한 다양한 대응 방법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이른 시일 내 관련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지난달 13일 김현수(LG 트윈스) 선수협 회장을 비롯해 각 구단 주장과 대의원 등 선수 총 23명이 모인 자리가 있었다.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ABS와 관련해서) 4월까지 지켜보겠다"며 입장을 유보한 바 있다. 그 사이 선수들 불만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지난 28일에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내야수 황재균(KT 위즈)이 공개 반발했다. 이틀 전 경기에서 ABS 판정으로 삼진당하자 이에 격분, 헬멧을 집어 던져 퇴장당한 황재균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서 항의했다. 선수들과 충분한 상의 없이 (KBO가) ABS를 성급하게 추진한 거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가 KBO 운영에 관련한 인터뷰를 자처하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2006년 입단한 황재균은 프로에서 20년 가까이 뛴 베테랑. 그는 "난 원래 공 판정에 좀처럼 항의하지 않는다. 그런데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당해본 적 없는 퇴장을 이번에 당했다"며 억울해했다. 같은 날 이강철 KT 감독은 "ABS가 공평하지만, 현장의 공감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선수를 옹호했다.보이지 않는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 황재균의 공개 반발 이틀 전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일부 투구 추적 데이터가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류현진이 ABS 관련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자, KBO가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KBO는 류현진이 의문을 제기한 투구를 두고 "ABS 중간 존 하단을 0.15㎝ 위로 통과했으나 ABS 끝 면 존 하단을 0.78㎝ 차이로 통과하지 못해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 판정을 받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ABS에선 홈플레이트 중간과 끝, 두 곳에서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KBO의 자료 공개로 인해 류현진의 불만은 '근거 없는 투정'이 됐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틀렸다는 데이터를 공개해 논란이 수그러드는 것보다 갈등이 심화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실제 류현진의 자료 공개 이틀 뒤 황재균이 반발하면서 ABS를 향한 선수들의 불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KBO는 류현진의 자료 공개에 대해 "ABS 결과가 이상하다면 구단 차원에서 이를 KBO에 문의하는 게 많다. 이 경우 구단에 답변하지만 류현진은 언론을 통해 (ABS 문제를) 제기했다. 그래서 언론을 통해 답변한 거"라고 밝혔다.황재균과 류현진이 리그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향후 선수협 입장 표명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선수협과 KBO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 이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선수협 관계자는 "ABS 준비가 미흡했다.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문제가 있으면 (관련 부분을) 설명하면서 갈 수밖에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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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그 많았던 한화 2루수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겨울 큰손이었다. 가장 큰 돈을 쓴 건 단연 '에이스' 류현진(37)이었다. 8년 동안 170억원을 안겼다.하지만 투자의 시작은 단연 안치홍(34) 영입이었다.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그에게 4+2년 최대 72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30대 중반을 향하는 안치홍이 최대 6년의 장기 계약을 받고, 72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수령할 수 있는 건 그가 '올스타 2루수'이기 때문이었다. 데뷔 후 꾸준히 3할 안팎의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 0.8 안팎을 기록해 온 그는 수비 부담이 큰 2루수로 뛰면서 꾸준한 공격력을 겸비한 선수였다.그런데 한화는 안치홍을 2루수로 쓰지 않았다. 포지션을 완전히 전환한 건 아니지만, 1루수와 지명 타자로 쓰겠다고 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할 당시 최원호 한화 감독은 "안치홍의 경우 수비보다 공격 쪽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144경기 전 타석에서 기용하려면 수비까지 부담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닐 거다. 안치홍은 채은성과 함께 1루수와 지명 타자를 중점적으로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한화엔 이미 2루수 카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2021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정은원이 있는 데다 2023년 데뷔 시즌에 114안타를 때린 문현빈도 있었다. 최 감독은 캠프에서 세 선수를 비교한 결과 문현빈을 기용하겠다고 했다. 당시 최 감독은 "문현빈이 수비 폭이 더 좋다. 문현빈을 선발로 기용한다면 2루수로 활용하는 게 그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라고 설명했다.3월 한화가 7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이 선택은 옳았다. 문현빈은 3월 타율 0.346으로 활약했고, 안치홍은 페이스가 다소 늦었으나 중심 타자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카드도 더 많았다. 지난해 유격수로 수비력을 증명한 이도윤도 쓸 수 있었고, 공격력을 갖춘 김태연도 유틸리티로 활용 가능해 보였다.잘 풀릴 땐 모든 계획이 장밋빛으로 보이지만, 꼬이기 시작하면 모든 게 '오답'으로 바뀌는 게 야구기도 하다. 한화의 2루 플랜은 4월 들어 서서히 꼬이기 시작했고, 결국 24일 폭탄이 돼 터졌다. 수비 안정감과 타격 재능이 있다고 믿은 문현빈이 먼저 무너졌다.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날린 후 흔들리더니 4월 타율 0.173을 기록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최원호 감독은 빈 2루 자리에 공격력을 갖춘 김태연을 선택했다. 대신 수비가 필요할 땐 이도윤을 기용할 것이라 예고했다. 최 감독은 24일 경기 전 "수비 쪽에서는 내야수 통틀어 이도윤이 풋워크나 포구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다. 송구 강도가 황영묵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정도다. 수비를 강화해야 할 때는 이도윤이 출전하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 수비가 24일 말을 듣지 않았다. 한화는 24일 KT 위즈전에서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1-7로 대패했다. 류현진이 7실점(5자책)을 기록했지만, 류현진을 오롯이 탓하긴 어려울 정도로 수비가 흔들렸다. 3회 병살 플레이 실패를 시작으로 흔들린 한화 내야는 4회 내야 타구 처리 실패, 병살 플레이 실패 등 연달아 실책성 플레이를 터뜨리며 1이닝 4실점을 남겼다.특히 대부분 상황에서 2루수 김태연의 수비가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연은 4회 KT 조용호의 땅볼 때 1루수 채은성과 함께 이를 내야안타로 둔갑시켰다. 채은성이 타구 처리하러 간 사이 김태연의 커버가 늦었다. 이어 안치영의 유격수 앞 땅볼 때는 황영묵의 토스가 높았고 김태연이 포구하지 못했다.모두 실책은 아니었다. 전문 2루수가 아닌 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울 수도 없다. 벤치가 신속히 수비 강화를 선택했다면 결론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최원호 감독이 공언했던 '수비 강화 카드' 이도윤은 실점을 내줄 만큼 다 내준 5회에야 김태연 대신 2루에 들어섰다.한화가 이날 류현진의 승리를 위해 수비 강화를 고려했다는 걸 떠올리면 더 뼈아픈 선택이다. 한화의 이날 중견수는 42세의 김강민이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타율 0.100에 그치고 있으나 수비력을 고려해 기용한 카드였다. 그런데 정작 폭탄은 내야에서 터졌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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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투타 밸런스 완벽, 1피안타로 막은 투수진 대단"

삼성 라이온즈가 신예 내야수 김영웅와 신예 왼손 투수 이승현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삼성은 24일 대구 홈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0, 영봉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15승 11패를 기록했다. 이승현(2021년 1차 지명)과 김영웅(2022년 2차 1라운드)이 투타에서 돋보였다. 선발 이승현은 5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줬지만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했다. 탈삼진은 8개.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이승현은 선발 2연승을 기록했다.타선에선 김영웅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히어로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후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투수들이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대단한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승현이 2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원태인 이후로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을 이끌어 갈 토종 에이스를 한 명 더 얻은 것 같다"고 반겼다. 또한 "오늘의 히어로는 김영웅이다. 타선에서 원맨쇼를 보여주며 상대 에이스를 공략하는 데 앞장섰다"며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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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의 히어로는 김영웅, 연타석 홈런···정확도 파워 UP

삼성 라이온즈 입단 3년차 내야수 김영웅이 힘껏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의 히어로는 김영웅"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웅은 24일 홈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삼성의 6-0, 영봉승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승 중인 삼성은 시즌 15승 11패를 기록했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5이닝 무피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왼손 선발 이승현이 있었다면, 타선에선 김영웅이 가장 돋보였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영웅은 1-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시속 131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으로 연결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켈리의 시속 110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홈런을 날렸다. 김영웅의 개인 한 경기 2홈런도, 연타석 홈런도 모두 처음이다. 김영웅은 시즌 6호, 7호 홈런으로 구자욱(5개)을 제치고 팀 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0-3에서 7-3으로 뒤집은 전날에 이어 6회 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김영웅이었다. 삼성은 6회 선두 타자 맥키넌에 이은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청소년 대표 출신인 김영웅은 물금고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22 삼성 2차 1라운드 3순위)에서 지명됐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2022년 타율 0.133(13경기), 지난해 타율 0.187(55경기)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유격수 이재현의 부상 이탈 속에 꾸준하게 기회를 얻었고, 타격에서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17로 정확도가 크게 좋아졌다. 홈런은 7개로 팀 내 선두. 개인 한 시즌 최다 18타점(종전 2023년 12타점)을 경신했고, 장타율도 엄청 높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4일 경기 후 "오늘의 히어로는 김영웅이다. 타선에서 원맨쇼를 보여주며 상대 에이스를 공략하는데 앞장섰다"고 평가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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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연타석포 김영웅·8K 무실점 이승현, 삼성 LG 꺾고 신바람 4연승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신예 내야수 김영웅와 투수 이승현을 앞세워 4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삼성은 24일 대구 홈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0, 영봉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승 중이다. 전날 공동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오른 삼성은 시즌 15승 11패를 기록했다. 이승현(2021년 1차 지명)과 김영웅(2022년 2차 1라운드)이 투타 승리의 주역이다. 왼손 선발 이승현은 5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줬지만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했다. 탈삼진은 8개.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이승현은 선발 2연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히어로였다. 삼성은 1회 말 1사 후 이재현, 2사 후엔 데이비드 맥키넌이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5번 타자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영웅은 1-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시속 131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는 120m)으로 연결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켈리의 시속 110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홈런을 날렸다. 김영웅의 개인 한 경기 2홈런도, 연타석 홈런도 모두 처음이다. 김영웅은 시즌 6호, 7호 홈런으로 구자욱(5개)을 제치고 팀 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0-3에서 7-3으로 뒤집은 전날에 이어 6회 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김영웅이었다. 삼성은 6회 선두 타자 맥키넌에 이은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재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LG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는 재치 있는 홈 플레이트 터치로 5-0을 만들었다. 2사 후엔 김지찬의 적시타가 나왔다. 삼성은 이승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오른손 투수 김태훈(1이닝)과 이승현(2이닝·등번호 20)-김대우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김영웅을 비롯해 류지혁과 이재현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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